형제 자매들께, December 26, 2020
코비드로 인해 올 한해는 이상하게 흘러간 것 같으나 변함없이 새해가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동역을 힘입어 코비드 중 저의 사역도 남다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2월 캄보디아 전도대회를 위한 모금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3월 초 캄보디아 사역중 코비드로 인해 급작스레 시애틀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한 두 달 후면 사태가 완화될 줄 알았는데 사태는 갈수록 악화되었습니다. 복음 전도와 리더십 개발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저로서는 올 한해 사역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선교지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식량공급을 긴급요청해 왔고 저희는 미전도지의 교회를 돕기 위해 음식을 공급했습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 선교지의 리더들과 그리스도인들은 연합되었으며 복음 전도의 문은 더욱 크게 열렸습니다.
코비드로 인해 미전도지 지도자를 훈련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을 때 주님은 선교지 지도자들을 저의 오피스로 불러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Zoom 으로 올 한해 처럼 많은 나라의 지도자를 훈련했던 적은 일찌기 저에게 없었습니다. 나아가 올해 저는 제 사역 중 처음으로 불어권 지도자들을 훈련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복음이 절실하게 필요한 서유럽에 복음전도를 위한 교두보가 확보될 것을 기도하며 소망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저는 코비드 기간 중 끊임없이 기도와 연구에 집중하여 코비드 이전보다 훨씬 나은 복음 전도자와 지도자로 저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코비드 이후의 사역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시소폰 전도대회는 코비드 백신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새해에도 주님의 변함없는 은혜가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동역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Happy New Year!
정 태 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