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들께,
여러분이 함께 손모아 주셔서 여로내내  주님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주일 오전 시애틀 공항 델타 카운러에 비행기를 타려고 줄서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두 줄로 줄섰으나 줄의 끝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저도 줄을 서서는 제 차례가 오기까지 두시간 반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거의 제 차례가 되어 델타 카운터를 보니 승객들의 행선지에 따라 백신 카드나  PCR test  결과를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제 차례가 되기 일보직전 델타 직원 한사람이 줄서있는 승객들을 향해 외쳤습니다.  “파리에 가는 승객 아직 여기 계십니까?” 저를 포함해 여러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이미 보딩이 시작된 상태였는데 우리는 아직 공항 안에 들어가지 조차 못하고 있었지요.  그때 이분이 또 외쳤습니다.  “지금부터는 파리행 승객만 체크인 해 드립니다.  파리에 가시는 분은 줄을 무시하고 이리로 나오십니다.  다른 승객들은 들은 조금 기다려 주십시오.”  그 이후부터 줄을 무시하고 파리행 손님만 체크인을 시작했는데 제가 제일 먼져였습니다.  시간이 급박하다보니 저에게는 백신가드나  PCR  을 보자는 말도 안하고 바로 탑승수속을 해 주었습니다.
10시간을 날아 파리에 도착하니 파리 시간 오전 7시 반이었습니다.  오후 4시에 세네갈의 다카행 비행기에 보딩하는데 제 차례가 되었을 때 저를 열외시키더니 다른 승객들을 계속 태우더라구요.  그리고는 저에게 백신카드를 요구합니다.  가슴이 덜컹했으나 여러 사람들이 함께 기도해 주신다는 것을 믿고 2021년 2월에 마지막으로 맞았던 카드를 제출했습니다.  보딩을 돕던 항공사 직원이 한참 들여다 보더니 “오케이” 라고 흔쾌이 말하면서 비해기에 태워주었습니다.  세네갈 정부가 발행한 입국 요강에는 맞은지 9개월이 넘은 백신은 인정해 주지 않고,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음성이 나온 PCR 검사 결과를 요구하거든요.  저는 코비드에서 완전히 치유되었지만 PCR 에는 양성이 나 왔습니다. 한동안  PCR  에는 양성으로 나올 것이라네요.
파리에서 5 시간을 날아 다카 공항에 내려 입국수속하는 쪽으로 진행하다보니 어디에선가 사람들의 줄이 진행을 못했습니다.  마스크와 플라스틱 얼굴 가리개를 쓰고 하얀 랩가운을 입고 있는 4-5명의 사람들이 모든 입국객의 백신상태와 PCR 검사지를 요구하면서 한사람, 한사람 체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차례가 왔을 때 “주님의 뜻을 이루십시오” 하는 마음으로 2021년 2월에 백신 맞았던 카드를 제출했습니다.  한참 동안 들여다 보길래 무슨 일이 생기나 싶었는데 아무일 없이 저에게 백신 카드를 돌여주고는 “다음사람”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무사히 세네갈에 도착해서 선교사 케스트 하우스에 도달하여 저녁을 먹고나니 밤 12시 였습니다.  하도 몸이 피곤해 바로 자고 아침 5 시에 일어나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사입국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 부터 강의가 시작됩니다.  카톨릭까지 다합쳐도 기독교 인구가 전체 인구의 1%도 안되는 이 나라에서 목회자와 신학생을 훈련하는 것이 사막에서 우물을 파는 것 같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동역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5월17일 화요일 새벽에,
정 태 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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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네갈 입국수숙하기 위해 줄에 서서 (사진 뒤가 패스포트 컨트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