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i 가족 여러분 2009년 봄
봄이 아직도 멀었는지 시애틀을 하늘은 아직도 회색빛이고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겨울 비가 그치고 봄이 오면 여러분께 소식 전하리라 기다리다가 벌써 5월이 되었습니다. 그간 안녕하셨지요?
다가오는 6월 저는 루완다 (6월 7-16일) 와 우크라이나 (6월 21-27일)에서 사역 합니다. 1994년 루완다에서는 인종간의 갈등으로 인해 3개월 동안 거의 100 만명이 죽고 200 만 명이 이웃 나라로 도망하는 끔찍한 학살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루완다는 15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회 전반에 걸쳐 치유와 회복이 절실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르완다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를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물리치기 위해 르완다 교회는 Luis Palau 전도협회를 초청하여 오는 7월 Hope Festival 이라는 이름으로 루완다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복음 전도대회를 개최합니다 (http://www.palau.org).
이번 집회를 준비하면서 제가 감당해야 할 사역은 대회에 참가 하는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복음 전도와 결신자 양육을 훈련하는 것 입니다. 저와 전도훈련에 참가하는 미국의 복음 전도자들이 갖고 있는 공통의 목표는 루완다의 수도 키칼리에 소재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능력있는 증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 전도/양육 훈련과 아울러 르완다 교회의 목회자 개발을 위해 DCMi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알아 볼 계획 입니다. 6월 14일 주일에는 르완다 교회에서 말씀을 전합니다. 이 모든 사역위에 주님의 인도하심과 기름 부으심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가까운 비디오가게에서 ‘호텔 르완다’라는 영화를 대여해 보시면 르완다의 현실이 피부에 다가올 것입니다. 인종 학살 사건 중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내어 놓고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한 르완다인의 눈물어린 이야기를 영화화 한 것입니다.
르완다 사역을 마친 이후 저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에브에서 목회자들을 훈련합니다. 이번 기간 동안 제가 가르칠 과목은 구약의 선지서 입니다. 기존 신학교 강의와는 달리 성경과 신학을 가르칠 뿐 아니라 삶과 사역 전반에 걸쳐 목회자들을 격려하며 세워주고 그들이 말씀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생활과 사역의 이중고(?) 에 지친 목회자들의 가슴 속에 소망의 샘물이 넘쳐 그들의 삶의 다시 한번 주님께 헌신토록 돕는 것이 이번 우크라이나 사역의 목표입니다. 특히 6월 21일 에는 소련 시절 소련 침례교 연맹 총회장을 지내었으며 소련 붕괴 직후 우크라이나 침례교회 총회장으로 섬기셨던 블라디밀 목사님의 교회에서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일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목회자들을 잘 세워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이 이외에도 저의 5월은 신학교 및 시애틀 지역 교회의 사역과 6월 사역에 대한 준비로 분주합니다. 나아가 이번 사역에 소요되는 경비를 생각하면 마음 속에 은근한 압박이 있습니다. 제가 분주함과 돈 계산의 염려에 흔들리지 말고 시간을 갖고 주님 앞에 서서 주님의 역사를 기다리는 전도자가 되도록 겸손히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합니다. 이번 봄 DCMi 사역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http://www.david-chung.net 에 나와 았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기도와 감사를 담아,
정 태 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