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들께,                                                                                                                                2011년 1월

작년 한 해를 마감하면서 저는 기막힌 소식을 전달받았습니다. 저와 Luis Palau의 차세대 복음 전도자 연합이 협력하여 올 1월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이디오피아 복음 전도자 대회를 Palau선교회에서 진행시킬 수 없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미국을 뒤 흔들어 온 불황으로 예산이 줄어들어 Palau 선교회로서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주님께서 저에게 전적으로 이 사역을 맡기신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사역에 필요한 $20,000의 비용을 주님께서 공급해 주셨고 저는 1월 28일 이디오피아를 향해 집을 떠납니다.

하루의 여행 이후, 저는 1월 29일 밤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하여 여장을 푼 뒤 다음 날인 20일 (주일) 현지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므로 이디오피아 사역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1월 31일 (월) 부터 닷새 동안 200 명의 이디오피아 원주민 복음 전도자들과 함께 아디스아바바 교외의 수양관에 머물면서 이들을 훈련하게 됩니다. 저와 함께 이번 대회에 강사로 섬겨 줄 두 명의 복음 전도자는 각각 자신들의 경비를 들여 미국과 스코틀랜드로 부터 참여 합니다. 또 이디오피아의 복음 전도자들에게 서구적인 안목 만 제시하지 않기 위해 이디오피아 현지 교회지도자와 복음 전도자 4분을 대회 강사로 세우기도 했습니다 (옆의 사진은 이번 대회의 준비위원장인 Eyaus Ferenji 목사님이 작년 봄 포틀랜드에 소재한 Western Seminary 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는 사진입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얼마나 절실한지 모릅니다. 참여하는 200명의이디오피아 복음 전도자들이 안전하게 대회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대회 진행이 순조롭도록 기도해 주시고, 또 대회를 통해 저들의 영혼이 새로와져 더 깊은 헌신으로 복음을 전하겠다는 각오가 넘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대회를 마친 이후 저는 2월 5일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르완를 향해 떠납니다. 6일 (주일) 에는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 소재한 Africa New Life Church (http://africanewlife.org) 에서 주일 1. 2 부 말씀을 전하도록 초청받았습다. 그 이후 저는 제가 집중하여 사역하고 있는 북부 도시 기세네로 이동하여 일 주일 간 기세네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게 됩니다. 지난 10월 제가 기세네에서 목회자개발사역을 킥 오프 한 이후 올 2월에는 저의 파트너인 미국의 복음전도자가 기세네에 가서 목회자 세미나를 계속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분 역시 불황으로 인한 선교 헌금의 감소로 자신의 기존 사역에 더하여 이번 기세네 사역까지는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이디오피아 사역 이후 제가 다시 기세네를 향해 가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뉴스레터에서 나눈 바와 같이 저는 앞으로 몇 년간 기세네의 목회자들을 훈련하여 기세네 지역의 모든 교회들을 영적으로 회복시킨 이후 가장 적절한 시기에 기세네의 이 교회들을 연합하여 대규모 전도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 집회를 통해 기세네의 공중권세 잡은 자를 완전히 무너뜨린 후 교회의 영권을 회복시켜 기세네의 교회들이 모슬렘 세력을 압도할 수 있는 강력한 교회로가 되게하고 싶습니다 (아래 작년 기세네 목회자 세미나가 열렸던 교회에서 창문밖에서 저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을 찍은 모습입니다).

여러분께서 영적, 재정적으로 저를 후원해 주셨기 때문에 이런 사역이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후원과 동역,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특히 이디오피아는 개발 도상국 중 하나로서 6.25때 우리나라에 군대를 파견한 우리의 우방이기도 합니다. 이디오피아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 지도록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요! 우리의 연합 된 헌신을 통해 르완다와 이디오피아 뿐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주님의 나라가 견고하게 세워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자세한 사역 소식은 저의 홈 페이지인 www.david-chung.net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해 주시고 여러분의 소식도 전해 주십시오.  새해 인사도 함께 담아 이만 줄입니다.

기쁨으로,

정 태 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