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들께,                                                                                                              February 28, 2020

지난 토요일 캄보디아 선교 후원 모임에는 200 명 이상 오셔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저는 제 친구가 경험했던 캄보디아 여인의 한을 이야기 했습니다.  몇 년 전 이 여인이 제 친구에게 자신의 가슴에 난 끔찍한 칼자국을 보여주면서 말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경찰이 우리 집을 덥쳐 부모님을 죽였습니다.  안경만 쓰고 있어도 지성인이라는 이유로 공산독재 정권이 자국민을 죽였던 킬링필드시절입니다.  저도 가슴에 칼을 맞고 쓰러졌지만 이후 집에 돌아온 오빠 덕에 죽음은 면했습니다.  오빠와 저는 캄보디아를 탈출하여 난민으로 미국에 와 LA 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캄보디아 모임에 갔다가 부모님을 죽이고 제 가슴에도 칼을 꼽았던 경찰을 보았습니다.  심장이 뛰고 공포와 혐오심이 동시에 떠올라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뜬 눈으로 밤을 새우며 오래전 악몽을 재생했습니다.  그 다음날 저는 총을 구입했고 그를 죽일 기회만 엿보았습니다.  몇 번 그를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차마 사람을 죽일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를 피하기 위해 시애틀로 이사왔지만 고통과 회한 속에 한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여인의 한은 캄보디아인 모두가 가슴에 뭍고 살아가는 고통입니다.  저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와 저주, 고통과 회한을 대신 지고 십자가를 지셨다는 사실을 선포할 것입니다.  나아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에게 쉼을 주실 분은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전할 것입니다.

이번 후원모임에서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모인 헌금은 거의 $27,000 이었습니다.  모임에 앞서 미리 보내어 주신 분들의 헌금과 앞으로 몇 달간 헌금을 보내어 주시겠다는 몇분의 약속을 더하면 DCMi 는 약 $30,000 의 헌금을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수령하였습니다.  계속해서 후원과 기도로 캄보디아를 품어주십시오.  나아가 DCMi 가 이 헌금을 소중하게 사용하여 <킬링 필드> 로 알려진 캄보디아를 <영적 추수의 필드> 로 바꿀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3월 11일 미국을 떠나 캄보디아에 가 10 개월의 전도대회 준비를 기도와 지도자 훈련으로 kick off 합니다.

진심을 담아,

David

정 태 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