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들께,
올해 저는 네팔과 인도에서 좋은 동역자들을 코비드로 인해 잃어야했습니다. Robert Karthak 목사님은 5000명이 모이는 네팔 최대의 교회를 세우고 수백개의 교회를 개척하여 네팔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90대의 은퇴 목회자이셨습니다. 몇 년전 전도대회를 앞두고 이 분의 기도를 받으러 갔을 때 제가 먼저 자신을 위해 기도해 주지 않으면 당신도 기도하지 않겠다고하셔서 감히 제가 먼저 기도해 드려야만 했습니다. 이번에 이분을 잃은 것은 네팔 교회의 큰 아픔입니다. 더욱 가슴아픈 사실은 이분이 돌아가신 지 3 일만에 자신의 뒤를 이어 네팔 최대의 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아들 Samuel 목사님이 코비드로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Robert Karthank Ganesh Shrestha Man Napali
또 다른 한분은 목회자이며 네팔에서 인권 변호사로 널리 알려진 Ganesh Shrestha 목사님입니다. 이분은 2017년 네팔 정부가 크리스마스를 폐지하려고 했을 때 공청회를 열고 정부를 상대로 토론을 승리하여 네팔에서 크리스마스를 지켜낸 분이기도 합니다. DCMi 는 펜데믹이 사라지는 즉시 이분과 함께 네팔의 청년들에게 리더십을 훈련시킨 후 이들을 네팔 공무원으로 정부의 요직에 심어 네팔을 변화시킬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분은 네팔 YWAM의 창립자 중 한분으로 네팔의 수많은 청년을 훈련했던 Man Nepali 목사님입니다. 이분 역시 완숙하게 일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간경화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 이외에도 네팔교회는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코비드에 잃었습니다. 네팔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여행이 가능해지면 바로 네팔에 가서 교회지도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결집하여 본격적으로 차세대 리더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네팔 침례신학대학 학장을 지내었으며 제가 네팔 침례교 총회에서 말씀을 전했을 때 저를 역동적으로 통역해 주었던 Subash Pradhan 목사님 (아래 좌측 사진) 도 현재 병원에서 코비드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아래 사진 중 저의 우측에 있는 분이 인도 Vision International Seminary 의 총장 Dr. Enosh Nazary 입니다. 저는 펜데믹이 시작되기 전 저는 이신학교의 채플에서 말씀을 전했고 저의 전도대회 준비를 위해 지역 목회지도자 세미나를 인도하기도 했었습니다. 작년 펜데믹 중에는 Zoom으로 한 쿼터 동안 목회리더십을 강의하기도 했습니다. 두 주전 이분도 코비드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모님과 두 아들들, 신학교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깨어진 마음으로,
정 태 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