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들께,
오늘 저의 통역인 퍼룬 이안 목사님의 교회에서 부활절 에배를 드렸습니다. 40 여명의 성도들이 모였는데 이들의 찬양은 뜨거웠고 회중의 2/3가 청년들인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전한 부활절 설교를 화씨 97도/섭씨 31도의 날씨에 에어컨도 없는 양철 건물에서 집중해서 듣는 모습을 보면서 주님 나라가 캄보디아에도 임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저녁애는 제법 규모가 큰 감리교회에서 열린 아주 뜻 깊은 행사에 초대받아갔습니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이 교회에서 이 지역 100 명의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일인당 $25 상당의 학용품을 선물하였습니다. 큰 행사라서 그런지 주지사가 초대되었고 저와 레리도 주지사 바로 뒷자리의 VIP 석에 앉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찬양과 경배, 담임 목사님의 짧은 부활절 설교, 청소년의 전통춤, 어린이 성가대의 찬양과 율동, 어른 성가대의 성가와 아울러, 주지사가 나와 “할렐루야” 로 인사한 이후 연설하였습니다. 인구의 98%가 불교도인 캄보디아에서 주지사가 교회의 행사에서 연설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닐 줄 압니다.
주지사는 가난한 아이들의 학업을 돕는 교회의 선행을 칭찬하면서 학용품을 받은 학생들이 더욱 공부에 집중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식사시간에 주지사는 저와 레리를 자신의 식탁에 초청하여 그와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코비드 중 우리가 지원한 식량으로 인해 주지사는 익히 우리를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내년 반테 미안체 전도대회를 앞두고 주지시와의 만남은 생각지 않았던 전도의 문을 활짝 열어 줄 것입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주지사와 관계를 지켜나갈 계획입니다.
우리는 이곳에 3일간 더 머물면서 사역합니다.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캅보디아 시소폰에서,
정 태 회 올림
사진설명
1. 이안 목사님 교회의 예배
2. 이안 목사님
3. 주지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