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가을

형제, 자매들께, 한 여름의 더위가 오간데 없이 사라지고 어느덧 가을이 깊었습니다. 지난 여름 저는 국내외로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바쁜 여름을 보내었습니다. 이중 Highlight 를 함께 나누면서 결실을 주신 주님께 함께 감사하고 싶습니다. 물이 없기 때문에 어렵게 살아 온 우크라이나 스발야바의 집시들에게 물을 선사 하기 위해 작년에 시작했던 공사가 드디어 끝 났습니다. 처음에는 우물로 시작했 으나 타당성 검토 끝에 우물보다는 수도가 저렴한 경비에 확실히 물을 제공...

2005년 봄

형제 자매 여러분, 지난 4월 저는 켈리포니아의 파사디나에 소재한 William Carey International University 에서 “미션 퍼스펙티브” 선교지도자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 훈련의 목적은 성서적, 역사적, 문화적, 전략적 관점으로 선교를 분석, 선교의 현주소를 파악한 후 미래의 선교를 주도해 나아 갈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훈련을 통해 저는 선교의 현장에서 수고하는 선교사의 차원을 뛰어넘어 그들의 뒤에 있는 선교기관과 교회가 분명한 신학과...

2004년 가을

형제 자매들께, 어느덧 여름은 가고 추석도 지났습니다. 지난 여름 이후부터 지금 이 순간 까지 저는 숨막힐 듯 바쁜 스케쥴 속에서 주님을 섬겼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최근 들어 어머니의 건강이 무척이나 좋지 않아 여러모로 편지드릴 마음이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바쁘고 사정이 있다 할지라도 10월을 넘기어서는 안되겠다는 비장(?)의 각오를 가지고 컴퓨터를 켰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을 힘입어 지난 여름 저의 사역은 전에 없었던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설득력

한국교회에서 종종 들을 수 있는 외침이 있다.  “교회에 올 때 사람보고 오면 실족합니다.  교회에서 실족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만 보아야 합니다.”  이 말은 우리가 경배해야할 대상은 하나님이지 결코 인간이 아니라는 의미있는 신앙고백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왠일인지 이 말처럼 공허한 허사도 없다. 모압, 암몬, 아말렉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제압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삶을 핍절하게 만들었을 때 하나님은 에훗을 사사로 부르셨다.  그는 공물을 바치는 것으로 위장하여 모압 왕...

포기와 지혜의 차이

느헤미야의 미션은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 것이었다.  이 미션을 이루기 위해 그는 수산 궁에서 부터 기도로 준비하였다 (1장).  하나님은 손길은 운명 처럼 이방 왕의 마음을 움직여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자신의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제공하게 하였다.   오랜 여행 끝에 예루살렘에 돌아온 느헤미야 그는 도착한지 사흘 만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의 상태를 점검하였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채 한 밤 중 은밀하게 그가 성벽의 상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