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는 리더십에 대한 탁월한 정의를 읽었다. 조지 워싱턴 대학 비즈니스 스쿨의 Homayoun Khamoosh 교수는 아래과 같이 리더십과 리더의 임무를 정의했다:
리더십이란 비전을 현실화시키는 능력이다. 리더의 첫 번째 책임은 현실을 규명하는 것이며 리더의 마지막 책임은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 책임 사이에서 리더는 섬기는 자이다. 리더가 되기 전, 성취해야 할 성공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리더가 된 이후, 성취해야 할 성공은 타인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타인을 이끌 수 있어야 리더이다. 그렇다면 리더는 이끄는 것은 무엇인가? 비전이다. 비전은 리더의 네비게이션이다. 탁월한 리더의 위대한 성취는 예외없이 크고 작은 비전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비전이 한 낱 꿈으로 끝나버린다면 그 꿈의 소유자는 몽상가일 뿐, 리더는 아니다.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리더십>이다. 리더십은 인내, 사회성, 기획력, 커뮤니케이션, 경영능력, 위임등의 다양한 인격적, 기술적 요소들을 포함한다.
현실 속에 살면서 초현실적 꿈을 꿀 수 없다면 리더가 아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려면 철저하게 현실을 인식해야한다. 리더는 현실에 대한 비관적 자포자기나 근거없는 낙관주의를 배격한다. 환자를 수술하는 외과의사가 추구하는 바는 현실을 초월한 환자의 건강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 이상 (理想) 을 추구하기 위한 수술은 병들어 있는 현실에 철저하게 근거를 두어야한다. 올바른 진단이 없다면 치유는 불가능하다. 리더의 첫 번째 책임은 현실을 규명하는 것이다. 조직은 리더가 규명해 준 현실에 근거하여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질주한다.
리더의 마지막 책임은 함께 해 준 조직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리더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 가장 소규모 집단인 가정에서 조차 가장 혼자 해 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조직원의 협조가 없다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조직원은 신뢰하지 않는 리더의 제안에 협조하지 않는다. 신뢰받으려면 기술이 아닌 인격을 연마해야 한다. 그러나 인격자라고 다 리더는 아니다. 인격의 기초 위에 사람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리더십>이다. 이렇게 모든 사람의 협조를 끌어내어 목표를 달성한 이후 리더가 해야 할 마지막 임무는 함께 목표를 이루어 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때 조직원들의 마음 속에 리더는 있는 듯 없는 듯 사라지고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이것을 이루었다”라고 자축할 수 있게 만든면 이런 리더는 리더십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다.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그가 군림하는 리더가 아닌 섬기는 리더 였음을 보여준다. Khamoosh는 첫 번째 책임 (현실규정)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책임 (감사)을 완수하기까지 일관되게 조직원을 섬기는 사람이 리더라고 정의했다.
리더의 선결조건은 무언인가? 성장이다. 리더는 어제의 성장으로 오늘 리드한다. 그러나 오늘 성장하지 않으면 내일 리드할 수 없다. 다시말해 성장하지 않는 사람은 리드할 수 없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않는 리더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리더십을 잃고 도퇴된다.
리더의 성공은 무엇인가? 타인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타인을 이용하여 자신의 성공과 성취를 이루는 것은 천박한 리더십일 뿐 아니라 실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한 두 번의 눈 속임은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끊임없이 타인을 이용해 먹는다면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은 비전에 감동하여 조직에 합류한다. 그러나 인간에게 실망하여 조직을 떠난다. 인간을 착취하는 리더는 조직원에게 버림을 받을 뿐이다. 리더십의 완성은 타인을 성공시키는데 있다. 성장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그렇다면 리더의 진정한 성공은 타인을 성장시키는데 있다.
나는 비즈니스학과 스쿨의 교수가 리더십을 이처럼 간단 명료하고 정확하게 간파하는 능력에 사뭇 놀랐다. 원문은 더욱 간결하다:
Leadership is the capacity to translate vision into reality. The first responsibility of a leader is to define reality. The last is to say thank you. In between, the leader is a servant. Before you are a leader, success is all about growing yourself. When you become a leader, success is all about growing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