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하란뿌르에서 사역하는 S 선교사의 감동적인 글을 그대로 실어본다.
-바람을 타고 날아온 한장의 전도지!
지금부터 30년전, 인도 정부의 강력한 반기독교 정책에 의해서 그간 활동했던 모든 영국선교사들은 추방을 당하고 그들이 주는 후원을 의지했던 인도교회 성도들은 뿔뿔히 흩어져버렸습니다. 사하란뿌르도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국인들이 세운 교회는 텅비워져서 자물쇠가 채워졌고 경제적 이득때문에 교회에 나왔던 인도인 교인들은 다 교회를 버리고 사라져버렸습니다. 결국 교회도, 성도도, 목회자도 없는 복음의 불모지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소망이 끊긴 그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방법으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어느 외로운 전도자가 뿌렸는지 모르지만 바람을 타고 한장의 전도지가 문맹이요 술주정뱅이 남편을 둔 ”짠드컬리”라는 한 여인에게 날아왔습니다. 그녀는 학교를 다니는 아들에게 그것을 읽어달라고 했고 전도지의 메시지를 다 들은 후 이 여인은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영접을 했습니다.
-성령님의 음성과 기적의 사건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 짠드컬리는 이내 그 이름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가본일도, 성경을 읽어본일도 없었지만 그는 마음에 부어지는 감동을 따라 자기나름대로 기도를 시작했고 점차 성령의 음성을 경험하기 시작 했습니다. 처음 찾아온 성령의 음성은 바로 ”집안에 있는 모든 우상을 버리라”는 음성이었습니다. 그것은 시댁식구들과 남편의 엄청난 핍박을 각오해야하는 일이었지만 그녀는 순종했고 집안의 모든 우상을 모아 불태워버렸습니다. 그 결과로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견디기 힘든 폭행을 당했지만 그녀는 감당했습니다.
그렇게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한 그녀는 더 깊은 기도의 삶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서서히 그녀를 통해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이웃에 사는 한 여인이 그녀를 찾아와 한숨을 쉬며 자신의 시름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는 결혼한지 6년이나 되는데 아직껏 아이가 생기지 않아 큰 시름속에 있었습니다. 모든 신들을 다 찾아가 기도를 해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 여인에게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껏 당신이 기도한 신들은 다 가짜라서 응답이 없는거야, 진짜 하나님은 따로 계셔. 그분께 기도를 해봐”, ”그분이 누구신데요?” ”그분은 바로 예수님이야!”
생전 처음 예수라는 이름을 전해들은 그녀는 그날 예수님을 섬기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께 아이를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한달 후 그 여인이 환히 웃으며 다시 찾아왔습니다. ”저 임신이 되었어요. 아이가 생겼어요. 정말 예수님이 진짜 신이네요” 그 소식은 금새 동네 여인들에게 퍼졌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아이가 생기지 않는 모든 여인들이 그녀를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에게 이 여인은 딱 두마디의 말을 나누었습니다. ”예수님만이 진짜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그분을 섬기려면 집안의 모든 우상들을 불태워 버려야 한다” 많은 여인들이 그녀의 말을 따랐고 그리고 한달후 놀랍게도 그들 모두는 다 임신하고 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기적의 소식은 금새 인근 마을에 퍼졌습니다.
-복음의 확장과 교회의 탄생
이제는 임신이 안되는 여인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병자들이 그녀를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모두에게 그녀는 항상 똑같이 두가지의 말을 하였고 그후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는 강력하게 나타났고 거의 모든 병자들의 치유를 경험했습니다. 그러자 각처에서 사람들이 그녀를 찾아왔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도저히 가정을 돌보기 힘든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도를 받고싶으면 토요일에만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거의 자정이 넘어서까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기도를 해주었고 집이 멀어서 그냥 그녀의 집에 머무는 사람들과 같이 주일날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영국이 떠나간뒤 사하란뿌르 지역에 자생적으로 태어난 첫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녀를 통해 일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는 너무도 강력했고 귀신들린자, 암환자, 전신마비자등 병원이 포기한 자들도 모두 치유를 경험했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우상을 버리고 예수님께 돌아왔는데 2001년의 기록에 의하면 대략 1732가정이 우상을 버리고 주일예배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 가정에 평균 5~8명의 식구들을 감안하면 1만명이상의 사람들이 성경도, 교회도, 목회자도 없는 복음의 불모지 땅에서 우상을 버리고 예수님께 돌아온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신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핍박과 인내의 열매들
2001년은 사하란뿌르의 초기 성도들에게 잊을수 없는 한해였습니다. 갑자기 생겨난 기독교인들과 교회의 급격한 성장에 놀란 힌두교도와 무슬림들이 강력하게 경찰에 압력을 넣었고 그 결과 경찰의 보호하에 힌두-이슬람교도들이 무려 1년간 짠드컬리의 집과 동네를 봉쇄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예배에 오고자하는 모든 자들을 폭행하고 쫒아버렸습니다. 이 핍박은 1년 내내 이어져갔고 그들은 이 자생적인 교회를 완전히 고사시키고자 했습니다. 이 기간에 짠드컬리도 각목으로 폭행을 당했고 허리를 크게 다치면서 하반신이 마비되게 되었습니다. 교회적으로도 그녀 개인에게도 큰 시련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그녀는 주로 기도에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일년간의 봉쇄와 핍박은 눈에 보이기엔 위기였으나 그것은 주님의 더 놀라우신 일하심의 시작이었습니다. 일년간 교회를 갈수 없었던 성도들은 신앙을 버리기보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각자 자기마을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대략 50 여군데 마을에서 가정교회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비록 변변한 리더도 없는 가정교회였지만 마당에서, 방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점차 리더들도 세워져서 결과적으로 한개의 교회에서 50 개의 교회가 잉태되게 되었고 바람을 타고 온 전도지로 복음이 전해진 후 15 년만에 복음의 불모지에 50 개의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가정교회의 정착과 목회자 훈련
이때부터 대략 10년은 가정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자리잡고 훈련된 목회자들을 준비시키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정교회 리더들에대한 성경훈련과정이 시작되었고 그들이 결국 그 교회들의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지도하에 원시 가정교회는 점차 우리에게 익숙한 기독교 교회의 모습으로 다듬어져 갔습니다. 핍박이후 신앙에서 떠나간 자들도 있었지만 남은 자들도 매주 예배를 드리거나 헌금생활, 기도생활, 전도활동에 있어서 훈련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기에 훈련의 시간은 길었고 10년이 지나서야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는 자들이 어느정도 준비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청소년 사역도 활발해서 모두 자비를 들여 청소년 캠프를 열고 청년들을 훈련시켜서 다음세대로 복음을 전수해갔습니다
-침체와 한계
2004~2010년은 원시적 가정교회들이 어느정도 교회의 틀을 갖추어가는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목회자들도 세워지고 제법 일반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들을 갖추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교회들이 성장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2010년이 되면서 교회들은 조금씩 매너리즘과 침체에 빠져가기 시작했습니다. 교인들도 타성에 잦어서 오는 예배외에 더 이상 특별한것을 교회모임에서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종교로서 기독교라는 특색외에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 없었습니다. 이 시기에 50 여개 가정교회들의 주일예배 평균 출석 성도는 30~40 명 내외였습니다.
-한 낙심에 빠지 선교사
10년간 무슬림 동네안에서 직접 무슬림을 전도하고 제자양육한 S선교사 부부는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10년 사역을 통해 100여명의 무슬림이 침례를 받았지만 그중 단 한명도 그리스도의 제자로 인정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중 12 명을 3 년을 데리고 제자양육도 해 보았지만 잘 크는듯 싶다가도 경제문제, 안전문제, 성적 문제에 노출되면서 다 넘어져 버렸습니다. 아무리 복음을 전해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결국 그는 더 이상 사역하는 것을 접고 본국에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떼를 쓰듯 울부짖었습니다. ”복음의 능력이 이것밖에 안되는 건가요? 영혼들이 변화될길은 없는 건가요?” 불평반 항변반 안식년 기간 내내 그는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그리고 한참후 그의 마음속에 성령의 음성이 들려졌습니다. ‘
‘너는 정말 변화된 일이 있니?” 성령님의 날카로운 물음앞에 그는 사시나무 떨듯 두려움속에 자신을 들여보았습니다. 거기에 변화되지 않는 무슬림만큼이나 전혀 변화되지 않은 자신이 보였습니다. 선교사라고 하지만 그 속은 자신을 실망시킨 무슬림들 만큼이나 똑같이 돈을 좋아하고 목숨에 집착하고 정욕을 버리지 못한 자신이 있었습니다.
”나도 변화된 일이 없구나” 한탄하고 있을때 성령의 음성이 다시 들려왔습니다. ”넌 널 변화시킨 복음이 있니? 너무 기뻐서 전하지 않고는 견딜수없는 널 변화시킨 복음이 네 안에 있니?” 그 음성앞에 선교사는 생전 처음으로 진지하게 십자가를 바라보았습니다. ”너는 저 십자가 밑에서 정말 죄를 용서받고 새롭게 태어나봤니?” 물론 그는 그 십자가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고 수십번 설교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그 십자가를 직면해본 일이 없었습니다.
그는 거기서 무릎을 꿇었고 근 6개월을 십자가앞에 회개기도를 하고 몸부림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내면으로부터 일어나는 이상한 변화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부흥의 시작
내면에 자신을 변화시키는 불을 간직한채 S선교사는 사하란뿌르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과거와같은 사역을 하고싶지 않았지만 일단 기존에 돌보았던 사역자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서 흘러나오는대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기존 사역자들이 눈물을 훔치며 울기시작했습니다. 늘 선교사의 돈만 밝히는 존재들로 여겨졌었는데 그들의 눈물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한 사역자가 다음주 자신의 가정교회에서 하는 어린이 캠프에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어린이 캠프에는 대략 50 명정도 초등생들이 와 있었습니다. 30 분정도 메시지 부탁을 받았지만 막상 입을 여니 속에서 불같은 메시지가 터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설교는 2시간을 넘겼고 그럼에도 아이들을 빨려들듯 그 설교를 들었고 기도시간에 그간 한번도 본일이 없는 회개의 울부짖음이 터져나왔습니다. 같이 있었던 다른 사역자들에게 뭔가 위로부터 임하시는 역사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내 그들은 각자 자신들 가정교회에 캠프계회을 세웠고 S선교사를 강사로 초대하였습니다. 그 날을 계기로 무려 30군데에서 연속으로 어린이 캠프가 진행되었고 그 한달 내내 가는곳마다 위로부터 임하시는 성령의 나타나심과 역사들이 보여졌습니다.
-위로부터 임하심
S선교사 자신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은 어떤 강력이 자신을 사로잡고 있고 곳곳에 회개가 터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린이집회들이 끝나고 그는 어떤 부담에 어른들을 위한 집회를 준비했습니다. 집회 첫날 그를 아는 지인 25 명정도가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말씀중 나타났습니다. 소문은 금새 퍼지고 둘째날 70 여명으로 참석자가 늘어났습니다. 총 5 일간 진행된 이 집회에 위로부터 부어지는 역사들은 강력했고 모든 참석자들안에 강력한 회개와 기도의 불이 붙었습니다.
-퍼져나가는 불길과 수많은 역사들
이제 모든 가정교회들이 복음의 불에 사로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집회에 다녀온 사역자들이나 리더들은 기도와 사역에 전념하는 자들로 바뀌었고 냉냉하던 모든 가정교회들이 불붙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가정교회들이 매일 기도회를 갖기 시작했습니다.구원받는 무리들도 더하여져서 대부분 교회들이 불과 몇달만에 성도수가 두 배로 성장하였습니다.
S선교사는 불붙은 자처럼 계속해서 각종집회들을 가졌습니다. 목회자 집회, 사모집회, 청년복음집회, 여성집회, 무슬림구도자 전도집회, 그리고 매주일마다 교회들을 순회하며 복음전도집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집회들마다 성령의 강력한 역사들이 나타났고 복음전도집회에서는 희귀한 이적들도 나타났습니다. 소경이 보게되고 벙어리가 말하고 중풍병자가 일어나고 귀신들이 떠나가고…특별한 기도를 해주지 않아도 집회가 진행되는 도중 수많은 이적들이 나타났습니다. 어느곳을 가든 강대상 밑까지 앉아야될만큼 사람들이 밀려들었고 연합집회에는 천명이상의 사람들이 매번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집회들의 결과로 청년도 장년들도 기도의 사람으로 변화되었고 힌두, 이슬람교의 압제에 있음에도 대놓고 노방전도, 버스전도, 시장전도, 캠퍼스전도를 하는 무리들이 일어났습니다.
-복음의 확장과 지역교회의 상장
2014~2017까지 강력한 부흥운동이 사하란뿌르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이 기간중 매해 2천명이상이 새롭게 예수를 믿었고 사하란뿌르지역내 1300개 마을중 600개 마을에 가정교회가 개척되었습니다. 청년들안에 복음이 퍼지면서 청년헌신자들이 일어났고 지금은 인도내에 1천명 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개교회들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여 30명내외 모이던 교회들이 250~300명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가장 감사한 것은 교회가 생겨난 마을마다 매일 기도회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이제 1300개마을 전체에 가정교회가 세워지는 목표로 달리고 있고 1300개 모든 마을에서 매일 기도회가 열리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