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5대 대통령을 지낸 도널드 트럼프는 2025년 1월20일 미국의 47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22대와 24대 미국 대통령직을 수행한 클리브랜드를 뒤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징검다리’ 임기를 수행하게 될 대통령이다.
트럼프에게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위인지 알 수 없는 수 많은 논란이 따라다닌다. 소송이 진행중인 수많은 민사사건을 제외하더라도 현재 4건의 형사 소송이 진행중이다. 트럼프는 어쩌다 한번 대통령이 되었을지는 모르나 한번 더 대통령직에 오르기에는 넘을 수 없는 난관을 너무나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에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되었다는 것은 놀랍다 못해 기이하기까지하다.
권력자가 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권력의지이다. 트럼프는 아무리 환경이 어려워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권력의지를 집요하게 추구하였다. 그리고 모든 장애물을 넘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였다. 이런 집요함은 성공하는 리더에게 꼭 필요한 리더십 자질이다.
심리학자 안젤라 더크워스 (Angela Duckworth) 는 자신의 베스트 셀러 그릿 (Grit) 에서 성공의 핵심요소는 두뇌나 재능이 아닌 열정과 끈기라고 말한다. 탁월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 중 실패와 좌절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하나 같이 수많은 좌절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목표를 추구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에디슨이1,000 번 이상의 실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을 통해 결국 전구를 발명했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집요함의 근간은 강한 정신력이다. 소위‘멘탈’이 약한 사람은 반복되는 실패와 거절을 이겨내지 못한다.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같은 정치인이나, 정주영, 이병철, 김우중 같은 기업인들이 나약한 정신력을 가졌다면 우리는 그들의 이름 조차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이 살았던 시대에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교황에 항거하여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루터가 어떤 멘탈을 가지고 있었는가는 가히 상상할 수 있다. “독한 리더가 조직을 성공시킨다” 라는 말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어떤 리더는 내적, 외적으로 모두 강하고 독하다. 어떤 리더는 외적으론 부드러우나 내면은 독하다. 전자이든 후자이든 리더의 내면세계는 타협과 포기를 불허하는 신념과 집요함으로 불타야한다.
갈등을 회피하기 원하는 나약한 마음으로는 리더가 될 수 없다. 체면을 유지해야 한다면 리더의 자리에서 내려와야한다. 리더십은 결코 나약한 자의 것이 아니다. 나의 멘토는 항상 나에게 이런 말로 문자나 메일을 끝낸다: David, persist–데이빗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 할찌라도) 끊임없이 추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