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얼굴 (부정적인 측면에서)

기원전 8세기 초반에서 중반에 걸쳐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의 리더십 아래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는 강력한 군대를 양성하여 이스라엘의 영토를 최대로 확장하였으며 경제정책에도 성공하여 문자 그대로 부국강병의 시대를 가져왔다. 이 시대에 이스라엘에서 사역했던 선지자 아모스와 호세아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에 전에 없었던 종교적 부흥이 일어났음도 알 수 있다.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부흥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이때 종교와 예배가 부흥하는 것은...

두얼굴 (긍정적 측면에서)

최근 우연히 Youtube 를 통해 몇몇 새터민들의 간증을 들었다. 탈북의 험란한 과정을 걸쳐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공통적으로 그들의 심금을 울렸던 한가지는 그들을 영접하는 국정원 직원의 따듯한 말 한마디였다. “어서오십시오. 대한민국에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조국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마음을 다해 환영합니다.” 이 말을 듣고 감격하지 않은 탈북자민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을 한결 같이 이렇게 말했다. “북한에서는 절대로 우리같은 하층민은 존중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청빈

2018년 성탄이 성큼 다가왔다. 2000년 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던 새벽, 동방 박사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에 다달았다. 당연히 왕가에 태어났으리라 가정했는지 그들은 예루살렘 헤롯궁을 찾았던 것 같다.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의 이야기를 듣고 소동 하였다. 헤롯왕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이를 간과할 수 없었다. 권력은 그 속성 상 자식과도 나눌 수 없는 것이다. 헤롯이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변화산 3

기도를 통해 근원적으로 변화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결코 강력한 영적 지도자기 될 수 없다. 변화산에서 주님의 용모가 변화했을 때 그 자리에 나타났던 구약의 인물은 모세와 엘리아였다. 모세와 엘리아 모두 구약을 대표하는 탁월한 영적지도자였다. 모세는 이스라엘에 언약을 가져다 주었고, 엘리아는 배도의 시절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통해 주어진 언약에 재 헌신하는데 기여했다. 모세는 시내산 (출19 장)에서, 엘리아는 호렙산 (왕상 19 장) 에서 주님의 영광을 경험했다. 실상...

변화산 2

신약에서 예수가 그러했던 것 처럼, 구약에서 모세도 산에 올라가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 이후 엄청난 변형을 경험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대화했던 장면 (출24) 과 예수가 기도하던 중 변화산에서 경험했던 에피소드 (막9:2-8) 사이에 나타난 유사점으로 인해 일단의 학자들은 공관복음의 저자가 시내산 모세의 이미지를 변화산 예수의 이미지에 투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세는 시내산에 올라 40주 40야를 하나님과 독대했다. 이를 통해 모세는 성소의 식양과 예배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