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보는 눈

상황을 보는 눈

목회자들이 설교라는 “도구” 를 이용해 자신의 반대자를 공격한다는 비난을 종종 듣는다.  목회자들이 정말 그렇게 하는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행여라도 그것이 사실이라면 강단에서 특정인을 공격하기 이전 설교자가 분별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강단에서 특정인을 한대 때린 후 강단에서 내려와 열대 맞는다면 내가 성취한 것은 무엇인가?”   사울은 이스라엘의 12지파 동맹체를 뛰어넘어 통일국가를 이룬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다.  그의 뒤를 이은 다윗은 사울의 왕국보다 훨씬 강력한...

멀리 바라보는 눈

25노트의 속도로 진행하는 배를 급정지시킬 경우 달리던 배는 관성에 의해 1마일까지 진행한 이후 정지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유능한 선장은 적어도 1마일 앞에 펼쳐질 바다를 예견할 수 있어야 한다. 가까이 있는 물체는 정확히 볼 수 있으나 먼 거리에 있는 물체는 정확하게 볼 수 없는 눈을 근시(近視)라고 부른다. 탁월한 리더십의 특징 중 하나는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눈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먼 미래를 예견하며 장기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각, 리더에게 이것이 없다면 리더...

조직을보는눈

어렸을 때 보았던 서부극의 주제는 대부분 권선징악이다.  뻔한 내용인데도 손에 땀을 쥔 채 영화를 본다.  흥미로운 사실은 주인공은 언제나 흰색 조끼를 입은 오른손잡이 총잡이인 반면 악당은 항상 검은색 조끼를 입은 쌍권총의 사나이이다.  또 주인공은 백마를, 악당은 언제나 흑마를 탔다.  선과 악의 구별은 이렇게 쉬웠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사회를 경험하면서 선과 악의 구별이 서부영화같이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배웠다.  실상 간첩은 가장 간첩처럼 생기지 않았다던가?  ...

스펙 vs. 내면세계

 요사이 미국은 대통령 선거로 인해 야단법석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두 대선 후보 모두 침몰해가는 미국의 경제와 국가적 위상을 살려낼 비책을 제시하면서 메시아적 미래를 약속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는 각자 자신의 세계인 정계와 재계에서 탁월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다.  그런데 왠일일까?  이제까지 자신이 쌓아온 경륜을 바탕으로 미국을 재건하겠다는 두 후보의 애국적 비전이이번 선거에서 처럼 투표자의 가슴에 공허하게 다가온 적은 일찍이 없었다. 군중이 투표를...

커뮤니케이션-2

어제 아침 아내와 말다툼을 했다.  다투지 않는 부부가 있던가?  다툼의 시발점은 나의 내년 선교사역 일정이었다.  선교 현장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날짜를 아내에게 제시했을 때 아내는 그 기간 중에는 내가 워싱턴 주립 교도소에서 말씀을 전하기로 한 날짜가 잡혀있다고 말해 주었다. 물론 오래 전에 잡아놓은 약속을 우선적으로 지켜야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아내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나의 심정을 이야기했다.  “교도소 사역을 주도하는 리더에게 도무지 끌리는 바가...

커뮤니케이션 1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목회리더는 언제나 설교자이다.  그렇다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결여된 설교자를 상상할 수 있는가?  언어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실제 커뮤니케이션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비 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말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여기에서 언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에만 집중해 보고자 한다.  리더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무엇인가?  아니면 아무런 전략이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