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산 2

신약에서 예수가 그러했던 것 처럼, 구약에서 모세도 산에 올라가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 이후 엄청난 변형을 경험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대화했던 장면 (출24) 과 예수가 기도하던 중 변화산에서 경험했던 에피소드 (막9:2-8) 사이에 나타난 유사점으로 인해 일단의 학자들은 공관복음의 저자가 시내산 모세의 이미지를 변화산 예수의 이미지에 투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세는 시내산에 올라 40주 40야를 하나님과 독대했다. 이를 통해 모세는 성소의 식양과 예배 양식...

변화산 1

변화산에서 일어났던 예수의 변화와 이를 수반한 초자연적 현상들은 이때 예수님과 동행했던 제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며 그의 사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울수 없는 교훈을 주었다. 이 교훈은 오랜 시간에 걸친 교육을 통해 제자들의 두뇌에 인식된 것이 아니라 순간적 경혐을 통해 이들의 영혼에 각인되었다. 우리의 제자훈련 결과가 이런식이라면 제자훈련이 제자를 만들지 못한다는 비판은 일순간에 불식될 것이다. 만일 영적 지도자인 우리에게 이런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시적으로 일어난다면...

기도

두 사람의 목회자에게 물었다. “목회자의 리더십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두 사람 모두 25 년 이상 사역하면서 온갖 풍상(?) 을 다 경험한 사람들이었다. 두 사람의 대답은 동일했다. “비록 끝이 보이지 않는 현재의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철저하게 믿고 기도하면서 주님을 신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렁과 같은 문제 속에 점점 빠져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매일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끊임없이 기본에 충실했다....

역량의 증가

리더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일단의 사람들은 리더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다고 말한다. 그러나 태어나기만 해서 리더가 된다면 왜 탁월한 리더 중에 갓난 아기는 없는가? 물론 선천적으로 리더십 DNA 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리더가 되기 위해 그 이상 좋은 것을 없을 것이다 (물론 이런 DNA 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지만). 그러나 이런 DNA 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훈련과 경험을 통해서 리더십 역량을 키워나가지 않는다면 이런 사람이 유능한 리더가...

책을 읽는 습관

최근 캄보디아에서 사역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국에 잠시 들렀다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사건을 경험했다. 격세지감(隔世之感)이라던가? 뜻 밖에도 광화문 네거리는 자주평화 통일 실천연대 (자평통) 라는 좌파단체가 걸어 놓은 김정은의 답방 환영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한글로만 환영하기에는 그가 너무나 국제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던지 한글로 된 환영구 아래 다음과 같은 영어 환영구도 있었다—Supreme Reader Kim Jong Un. 안타깝기 그지없는 영자표기이다. 아마 자평통은...

독서

“리더(Leader)는 리더(Reader)”라는 말이 있다. 책을 읽지 않으면 리더가 될 수 없다. 역사에 남은 리더들의 자서전을 읽어보면 그들은 하나 같이 독서광이었다. 지금도 저명한 정치인이나 CEO의 휴가에 빠질 수 없는 휴가용품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전했던 메시지의 신학적 근간은 오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오경을 계속해서 읽으면서 오경이 제시하는 신학과 역사관에 자신의 사고를 뿌리내리지 않았다면 선지자의 메시지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독(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