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빌리 그래함은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1918년에 태어나 2018년 생을 마감하기 까지 100년을 살다 갔다. 그를 소개할 때는 수식어가 필요 없다. 그냥 “빌리 그래함” 하나이면 된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을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고, 미국뿐 아니라 세계 교회의 영적 부흥에 불을 당겼으며, 백악관의 단골 전도자로서 America’s Pastor 로 불리었던 탁월한 영적 지도자였다. 무엇이 빌리를 이렇게 타고난 영적 리더로 만들었을까? 빌리 그래함이 가졌던 가장 탁월한 리더십...

용기

오래 전 한국의 유명 목회자가 집필한 <생사를 건 교회개혁> 이라는 책을 접한 적이 있다. 하나님의 섭리 속에 세워진 기관이지만 인간이 모이는 기관이기에 교회 안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근원적으로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생사’를 걸어야 할 정도로 교회가 빗나가 있다면 생각만 해도 슬프다. ‘생사’를 걸지 않으면 개혁할 수 없는 교회?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용기가 없는 사람은 결코 교회를 바로잡아가지 못할...

인내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인내이다. 조급한 마음은 저급한 리더를 만들어 낸다. 하나님의 오래 기다리는 분이시다. 크고 먼 안목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인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이 큰 민족을 이룰 것이라고 약속하셨다(창 12:1-3).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다.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하나님은 몇 명의 자식을 주셨는가? 가까스로 받은 아들 이삭이 전부이다. 그나마 이삭도 모리아 산에서 거의 잃어버릴...

열등감

열등감을 완전히 극복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아니 열등감을 극복하는 것은 가능한 일인가?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리더의 내면세계는 파괴되고 말 것이다. 또 파괴된 내면세계를 갖은 리더가 조직을 잘 리드할리 만무하다. 지도자로서 사울이 가졌던 외적 자질은 탁월했다 (삼상 9:2). 그는 유력한 집안의 아들이었다. 그 집안이 얼마나 유력했길래 성경은 사울의 5대 조까지 일일이 이름을 나열하고 있다. 사울 자신의 외모 또한 얼마나 준수했던지 성경은 그를 이렇게 표현하고...

Fundraising

유교 세계에서 태어나 성인이 되기까지 살아서 그런지 미국에 온지 30년이 지났지만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쩐지 불편하다. 마땅히 주고 받아야 할 돈을 주고 받는데도 현찰이 오고 갈 때는 우리 한국인은 구지 돈을 봉투에 넣어 상대방에게 건네어 준다. 거의 모든 한국인이 돈을 대하는 태도가 이런 식이라면 영적 사역을 하는 목회자는 더욱 더 돈에 대해 이야기 하고 돈을 다루는 것이 조심스럽고 쑥스럽다. 극우 경건주의자는 돈이 무슨 교회와 사역을 망치는 악의 뿌리 정도로 생각할...

신실함

얼마 전 신문에서 읽었던 어느 칼럼에서 휴브리스(hubris·오만) 라는 단어를 배웠다. 헬라 신화에 의하면 이것으로 가득한 자가 신에게 도전하나 결국 그에 합당한 응징을 받았다. 오만은 패망을 불러 올 뿐이다.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빌어 이 칼럼니스트는 리더십의 문맥에서 휴브리스를 설명한다–“성공을 거둔 소수(리더)가 그에 자만해 인(人)의 장막에 둘러싸여 지적·도덕적 균형을 상실하고 판단력을 잃는 것.” 취임 6 개월을 전후해 한국 갤럽이...